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대학생들의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고, 다양한 근로경험을 통해 취업 능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 교육근로장학금(구 국가근로장학금)을 지난해보다 123억원이 증액된 2629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지원규모 확대와 다양한 일자리 발굴을 통해 지난해에 비해 400명이 늘어난 10만8000명이 국가 교육근로장학금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국가 교육근로장학급은 성적 C0수준(70/100점) 이상인 소득 8분위 이하 국내 대학의 재학생이 교내, 초·중등학교, 기관, 기업 등에서 근로를 제공하고 받는 장학금을 말한다.
근로장학생이 등록금과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대학 내 행정업무 지원 등의 근로 뿐 아니라 전공과 연계된 직업세계 경험을 통해 취업에 도움이 되고, 초·중·고등학생 교육활동 지원을 통해 참된 봉사의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명칭 변경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올해는 대학생이 중학교 자유학기제, 방과후학교(예술·체육 포함), 멘토링, 학교스포츠클럽, 기초학력 부진 지원 등 초·중등학생과 만나는 분야에서의 교육근로 활동 지원을 2배로 확대했다.
교외근로기관을학교밖 청소년, 소년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선정한 전국청소년수련시설까지 확대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근로도 권장한다.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교내근로 중에서 외국인유학생 도우미유형을 신설해 학부 3~4학년 국내 대학생이 1학년에 입학한 외국인유학생에게 학업 적응을 도와주는 멘토링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
대학생에게 직무경험을 제공해 취업기회를 높이기 위해 취업연계중점대학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대상을 전체로 확대한다.
기존에는 25곳만 선정했었지만 앞으로는 취업연계중점대학 참여를 신청하는 대학 모두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장학재단과 신용보증기금은 지역별로 우수한 기업을 발굴해 대학에게 교외근로기관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농산어촌 근로의 경우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학기당 50시간 이상 전공과 연계해 근로를 수행하는 경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명의의 인증서를 발급해 청년취업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7학년도 국가 교육근로장학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해 전국의 400여개 대학, 지방자치단체, 우수 중소기업 등 7000개의 기관에 알리고, 일자리 제공 등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