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美 국무장관도 "센카쿠 열도는 美·日 안보구역"

2017-02-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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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국 신임 국무장관 [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렉스 틸러슨 미국 신임 국무장관이 7일 오전 기시아 후미오 일본 외무상에 센카쿠 열도가 미·일 안보조약 5조에 의한 미국의 방위 대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NHK 등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7시경 약 15분 간 진행된 기시다 외무상과의 첫 전화 회담을 통해 오키나와 현 센카쿠 열도에 대해 미일 안보조약 5조의 적용 범위임을 밝혔다. 아울러 틸러슨 장관은 센카쿠 열도에 대한 일본의 행정권을 손상하려는 어떤 일방적인 행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기시다 장관은 틸러슨에 취임 축하와 함께 21세기 세계 평화와 번영에 미국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전했고, 향후 미·일 동맹의 강화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회담을 갖기로 했다.

한편 댜오위다오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는 중국의 반발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4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방일 기간 중 아베 신조 총리와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에게 센카쿠 열도가 미국의 방위대상이라고 전했을 때에도 중국은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는 예로부터 중국 고유 영토이며 이는 왜곡할 수 없는 역사 사실"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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