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 그리너스 FC가 5일 연변푸더와의 창단 후 첫 국제 친선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변푸더는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 팀으로 연변 조선족자치주를 연고로 하는 구단이다.
연변푸더는 안산과의 인연도 깊다.
지난해 제종길 안산 구단주는 연변을 찾아 시민들의 홈경기 축구 열기를 직접 체험했다.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안산 시민구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직접 연변을 언급하기도 하면서 롤 모델 구단 중 하나로 삼기도 했다.
이러한 인연이 이어져 현재 남해에서 전지훈련 중인 안산과 연변의 의미 있는 첫 국제 친선경기가 성사됐으며, 중국 슈퍼리그 중위권 팀 연변과 신생구단인 안산의 경기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치열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상대편 진영에서부터 시작되는 안산의 빠른 압박과 외국인 선수들을 선두로 한 힘 있는 공격력은 연변의 수비수들을 연신 당황케 했다.
공격력 뿐 아니라 주장 박한수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수비 운영능력도 인상적이었다.
결국 이 날 경기는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빠른 템포의 치열한 공방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안산은 이번 연변푸더와의 무승부를 통해 올 시즌 첫 참가하는 K리그 챌린지에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