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추가로 확보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의 수첩 39권이 청와대에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수석이 청와대에 근무할 당시 측근 A씨가 지난달 26일 청와대에 보관 중이던 안 전 수석의 수첩 39권을 특검에 제출했다고 동아일보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지난달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 김영재씨의 부인 박채윤씨에게서 명품 가방 등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자 선처를 호소하면서 A씨를 시켜 수첩 39권을 특검에 제출했다.
A씨는 청와대에 직접 들어가 수첩들이 든 쇼핑백을 갖고 나와서 특검에 건넸다. A씨는 수첩들을 청와대에 보관한 배경에 대해 "압수수색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고 특검 측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