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신한카드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직급 호칭을 없애고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사내 조직문화를 재구축한다.
신한카드는 올해 신설된 디지털, 글로벌 전담조직인 DT(Digital Transformation) 부문을 대상으로 '스타트업형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적용한다고 5일 발표했다.
또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근무시간도 자율화한다. 일률적인 점심시간을 폐지하고, 본인이 정한 1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브런치를 하거나, 운동이나 산책을 하는 등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양하게 점심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근무 복장의 경우에도 당일의 업무 내용이나 외부 미팅 스케줄 등에 따라 완전 자율화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부터 노타이를 시행하고 있지만 금번 근무복장 변경으로 비즈니스 캐주얼이나, 업무에 필요한 프리 스타일의 자율 복장도 본인의 의사에 따라 선택 가능하게 됐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글로벌 ICT기업들의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은 조직문화의 혁신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향후 DT부문의 실험 성과를 바탕으로 전사적으로 디지털 DNA를 이식, 확대해 스타트업 조직문화를 갖춘 디지털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