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경기도 내 미분양 물량이 급격하게 줄어든 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미분양 적체지역으로 손꼽힌 파주, 용인, 김포시의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줄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미분양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2월 기준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는 총 1만3362가구로, 전년 동기(2015년 12월) 2만5937가구 보다 1만2575가구 감소했다.
해당 지역서 공통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많이 감소한 이유로는 교통호재를 손꼽을 수 있다. 실제로 파주시는 수도권 2기신도시로 지정 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미분양 적체가 심했던 지역 중 하나였다.
하지만 파주시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에 GTX·3호선 파주 연장안이 확정되면서 서울 접근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파주시는 향후 GTX가 개통되면 운정신도시~강남까지 기존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됐던 이동시간이 21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화성시는 지난해 초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주춤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늘었지만 곧바로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물량이 대부분 소진됐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SRT와 삼성 반도체공장,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화성동탄 일반산업단지 등의 호재가 미분양 감소의 주효한 원인으로 손꼽힌다.
용인시에서는 2021년 개통예정인 제2경부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 등 광역 교통망 확충 계획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김포시 또한 2018년 김포도시철도가 개통을 앞둔데다 서울의 높은 전셋값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인해 인구유입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