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연 5.14%…2010년 후 최저

2017-01-2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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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 매매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지역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연 5.14%다. 이는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0년 7월 이후 최저치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2015년 1년간 0.01%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0.28%포인트 급락했다. 지난해 1월 연 5.42%를 찍은 후 매달 하락세를 보였다.

수익률이 오피스텔 가격의 오름세를 따라가지 못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028만원(이하 계약면적 기준)으로 2015년 말(998만원)보다 3.3㎡당 30만원 올랐다. 이는 부동산114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1월 3.3㎡당 1003만원으로 처음 1000만원을 넘긴 이후 매달 꾸준히 올랐다.

자치구별로 서울에서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3.3㎡당 1000만원을 넘는 곳은 10곳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의 경우 수익률이 5% 이하로 떨어지면 오름세를 보이는 대출 이자를 고려했을 때 투자 장점이 줄어든다고 조언한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오피스텔은 5000만원 안팎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4%대 수익률이라면 공실률이 적은 소형아파트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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