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16년 매출 53조 835억원…영업익 2조 8443억원

2017-01-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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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재무건전성 제고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제공=포스코]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포스코가 지난해 영업이익 2조8443억원을 기록하며 2011년 이후 5년 만에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포스코는 25일 진행한 2017년 기업설명회에서 2016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3조835억원, 2조 84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도 증가해 10.8%를 기록했다.

국내외 시황 부진 및 그룹 구조조정에 따른 법인수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해외 철강부문 실적이 대폭 개선돼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0% 증가했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특히 해외 철강법인의 합산 영업이익은 2015년 4299억원 적자였으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원가절감 등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2182억원 흑자 전환해 연결기준 실적개선에 기여했다.

지난해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이 1074억원, 인도 포스코 마하라슈트라가 3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015년 962억원 순손실이었으나, 2016년에는 1조 48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포스코 별도로는 매출액 24조 3249억원, 영업이익 2조 6353억원을 기록했다. 제품가 하락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5.0% 감소했으나, 포스코 고유의 고부가가치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제품 판매 확대, 전사적 수익성 개선, 비용 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7% 증가했다.

포스코는 WP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 활동으로 1조원, 비용절감으로 4000억원 등 내부 수익 창출 활동만으로 1조 4000억원을 확보해 2015년 대비 영업이익을 4000억원 이상 늘렸다.

이는 지난해 최종 철강제품 가격 대비 원료가격 차가 1조 2000억원 가량 축소되는 불황 시장이었음에도 이뤄낸 성과다.

WP 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6만 3000t이 늘어난 1597만 3000t을 기록, 사상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이로써 포스코의 WP 제품 판매 비중은 47.3%가 됐다. 솔루션마케팅 연계 판매량도 전년대비 61% 증가한 390만t을 기록했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지난 3년간 순차입금을 7조 1000억원 줄임으로써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74.0%로 낮췄다. 특히 포스코 별도 부채비율은 17.4%로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연결기준 차입금은 전년대비 2조 5152억원 감소했다.

계열사 및 자산 구조조정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14년 이후 올해까지 구조조정 목표 149건중 지난해까지 126건을 완료해 현금 확보 및 차입금 축소 등으로 5조 8000억원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다.

포스코는 올해 세계 최고의 철강 수익력을 공고히 하고, 혁신포스코 2.0에서 계획한 구조조정을 완성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한해로 만든다는 목표다.

특히 올해 WP제품 판매비중을 52%까지, 솔루션연계 판매량도 450만t 이상 늘려 철강 본원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54조 8,000억원, 별도기준 25조 6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철강 공급 과잉 등 더욱 어려워진 시장 환경 속에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포스코는 지난해 보다 연결기준 1조원, 별도기준 6000억원 늘어난 3조 5000억원, 2조 6000억원의 투자비를 각각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순차입금 규모는 연결기준 1조 7000억원, 별도기준 1조 3000억원 가량 지속 축소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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