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시장, "설 전에 대선 출마 공식 선언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권교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e-mail]]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박원순 서울 시장이 곧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14일 오전 OBS TV 프로그램 '황금보따리'에 출연해 "설 명절 전에 공식적인 대선 출마선언을 할까 한다"면서 "결심은 이미 굳혔다"고 밝혔다.

또, "1000만이 넘는 국민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 광장에 나온 것은 우리도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달라,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말하려는 것"이라며 "지금은 준비된, 유능한, 경험이 많은 사람이 필요하고 내가 감히 해결해보겠다"고 야심을 보였다. 

이를 입증하듯 서민경제, 가계부채 해결방안, 소상공인 지원 계획 등도 소개했다. 박 시장은 "이자율을 낮추고 서민은행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악성부채에 시달리는 분들을 위해서는 국가 나서 빚을 탕감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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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대형마트와 복합쇼핑몰이 초래한 부분이 크다며 "이를 막아야하고 실제로 서울시는 이미 대형마트 휴무제 실시, 대형 쇼핑몰 진입 금지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 실업에 있어서 서울시가 거둔 성과도 소개했다. 박 시장은 "부채 7조원을 줄이고 대신 사회복지 예산을 두 배로 늘려 2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관광산업에 집중에 또 그 만큼을 늘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