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이글 2개, 보기 1개를 묶어 11언더파 59타를 적어냈다.
토마스는 지난주 SBS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데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위한 최고의 샷 감각을 이어갔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토마스는 첫 홀부터 샷 이글을 기록했다. 34야드 거리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가 상쾌하게 출발했다.
PGA 투어에서 5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토마스가 통산 7번째다. 특히 보기를 1개 기록하고도 꿈의 타수를 이뤄내 더 값졌다. 또 토마스는 PGA 투어 최연소 59타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연소 PGA 투어 50대 타수 기록은 1999년의 듀발로 당시 듀발은 28세였다.
최근에는 지난해 8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짐 퓨릭이 12언더파 58타를 친 바 있다. 이는 PGA 투어 사상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 59타 기록은 1977년 알 가이버거를 시작으로 칩 벡(1991년), 데이비드 듀발(1999년), 폴 고이도스, 스튜어트 애플비(이상 2010년), 퓨릭(2013년)에 이어 토마스까지 7명이 작성했다.
이 가운데 퓨릭은 2016년에 58타까지 치면서 50대 타수를 두 차례나 기록했다.
토마스는 8언더파 62타를 친 허드슨 스워퍼드(미국)를 3타 앞서며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스워퍼드에 이어 로리 사바티니(남아공)가 7언더파 6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토마스와 한 조로 경기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5언더파 65타를 기록해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로는 양용은(45)이 재미동포 케빈 나, 마이클 김 등과 함께 나란히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5위에 올랐고, 최경주(47·SK텔레콤)는 이븐파 70타로 90위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