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수도권 조직 창당···패권주의 청산

2017-01-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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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WI컨벤션에서 열린 바른정당 경기도당 창당대회에서 김무성 의원(왼쪽)이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바른정당이 12일 서울시당과 경기도당을 창당하면서 오는 24일 전국정당으로 창당을 앞두고 속도를 내고 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서울시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김무성, 유승민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을 포함 12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은 창당대회에서 친박과 친문을 겨냥한 패권주의 타파를 전면에 내세웠다.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오늘 우리는 진정으로 그 지긋지긋한 패권주의를 청산하고 사당을 청산하고, 국민과 당원이 중심이 되는 진정한 정당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대통령도 머리 위에 군림할 수 없는 그런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친노 폐족'을 말할 때 노무현정부가 어떤 정치를 했는지 다 기억한다.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 하고, 한미 FTA를 하지 말자는 사람들에게 나라 경영을 맡겨서 되겠느냐"며 "새누리당으로는 정권 재창출이 안 된다. 썩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김무성 의원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불안한 대북관과 안보의식을 가진 사람이 우리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자가 된다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나라운명에 참으로 위험천만한 일 아닐 수 없다"며 "박근혜 사당으로 전락해버린 새누리당으로서는 정권창출을 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서울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혜훈 의원은 "권력이 아닌 국민만을 두려워하는 바른 정치를 시작하려 새누리당을 던지고 나왔다"며 "권력을 등에 업고 반칙과 전횡을 일삼는 패권 정치를 뿌리 뽑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오후 경기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당 창당대회에서는 김학용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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