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가구소득이 적을수록 여가활동 개수, 동호회·자원봉사 활동 비율 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정만)이 12일 발표한 '2016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가구는 평균 14.2개, 300만~500만원 가구는 17.5개, 500만원 이상 가구는 평균 19.0개의 여가활동을 하고 있어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여가활동 개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과 휴일 여가시간은 각각 3.1시간, 5.0시간으로 2014년 3.6시간, 5.8시간에 비해 모두 감소한 반면, 월평균 여가비용은 13만6000원으로 2014년 13만원에 비해 6000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국민들은 여가시간에 텔레비전 시청(46.4%)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인터넷·사회관계망서비스(SNS)(14.4%), 게임(4.9%), 산책(4.3%) 등의 순이었다. 여가활동을 유형별로 보면 휴식(56.7%), 취미·오락 활동(25.8%), 스포츠 참여 활동(8.7%) 등으로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여가활동이 주를 이뤘다.
한편 여가활동을 혼자서 하는 경우는 2014년 56.8%에서 지난해 59.8%로 증가했고, 특히 20대 이하에서는 국민들 70% 이상이 혼자서 여가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 눈에 띈다. '혼밥' '혼술' 등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 반면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활동 비율은 같은 기간 32.1%에서 29.7%로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만 15세 이상의 남녀 1만602명을 대상으로 1대 1 가구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문화셈터(stat.mcst.go.kr),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policydb.kcti.re.kr)에서 열람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