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경제민주화 상징’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동 가능성을 열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학장 이태규 의원) 주최로 열린 제6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특강 뒤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보자고 그러는데 한번 볼 수도 있는 거지 뭐…”라고 밝혔다.
그간 정치권 안팎에선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김 전 대표를 1순위로 만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이들이 개헌을 매개로 한 제3지대 정계개편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다만 김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으로부터 연락 받으신 건 없느냐’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반 전 총장은 12일 오후 5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는다.
10년간의 세계 대통령 임기를 마친 반 전 총장은 귀국과 동시에 대권 행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으로 예상, 대선 정국의 메가톤급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 기성 정치권의 ‘반기문 검증’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직후 곧바로 서울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한다. 애초 공항철도와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려던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시민 불편과 안전사고를 우려, 승용차를 이용하기로 기존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이도운 대변인은 11일 서울 마포구 캠프에서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