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뇌물 제공과 가족 명성 이용"...반기문 전 유엔총장 동생 조카 보도

2017-01-11 09:55
  • 글자크기 설정

[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과 조카 반주현이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이 가족의 지위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시각으로 11일 영국의 BBC역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과 조카 반주현의 뇌물혐의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2013년 심각한 유동성 위기가 닥친 경남 기업이 1조 원을 들여 베트남에 완공한 초고층빌딩 '랜드마크 72'의 매각에 나섰음을 전했다. 해당 회사 고문이던 반기상을 통해 그의 아들 반주현이 이사로 있던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 ‘콜리어스’와 매각 대리 계약을 맺고 투자자 물색에 나섰다. 해당 빌딩 매각 희망가격은 8억 달러(9천600억 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미국 당국의 말을 빌려, 이 두 사람이 중동 한 국가의 국부펀드가 이 빌딩의 매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익명의 중동 관리에게 수백 달러의 뇌물을 제공했으며, 가족의 명성을 이용했음을 전했다.

한편, 반기문 전 총장은 내일 귀국한다. 반기문 전 총장이 귀국하면서 여권 대선후보 논의 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