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대권 잠룡 이재명 성남시장이 5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국민의례 훈령을 개정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이외 묵념 대상자를 임의로 추가할 수 없도록 한 조치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성명에서 “묵념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이들에 대한 살아있는 자들의 예의이자 또한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겠다는 결의이기도 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런데 정부는 느닷없이 훈령을 바꿔 순국선열, 호국영령 외의 묵념을 금지시켰다. 국가주의적이며 비민주적 발상”이라며 “성남시는 대통령 놀이에 빠진 박근혜 부역자 황교안 대행의 역사은폐, 진실은폐 시도를 거부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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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행사의 특성을 고려해 묵념 대상을 선정하겠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특히 “지금 황교안 체제가 할 일은 국정공백을 메우는 것이지 독재시절의 회귀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어이없는 훈령 개정을 연구하지 말고, 쓸데없이 과도한 의전이나 하지 않도록 신경쓰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