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아주경제 이수완 글로벌뉴스본부장]
아주경제 고재태 기자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요즘 중국 경제에 대해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달라진 것은 중국 경제의 대외 환경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중국 경제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거나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중국 상무부가 예년과 달리 올해 대외무역 증가율 목표치를 설정하지 않은 것도 이런 현실을 반영한 것입니다 .중국 경제가 2015년 6.9%, 2016년 6.7%에 이어 올해는 성장률이 6.5%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세계 2위 규모의 중국 경제의 성장엔진이 식어가고 있는 것이죠. 작년 중국 정부는 ‘공급측면’의 구조개혁을 단행하면서 조선, 철강, 석탄 등 분야에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2016년 중국 기업들의 자국 내 투자증가율은 1990년대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자금력을 가진 중국의 대기업들은 국내 투자 대신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인수·합병(M&A)에만 혈안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2016년 민간 투자를 떠받친 부동산시장도 2017년에는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금융 분야는 중국 경제를 위협하는 또 하나의 뇌관입니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2007년 리먼 사태에 이어 2017년 금융위기 진원지 중 하나로 중국이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 부채 문제가 심각합니다.
올해 중국 경제는 경착륙 가능성은 작지만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지난 해보다는 다소 악화할 것이라는게 시장의 중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