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정유라 적색수배 보류..장시호“합격자 발표 전 정씨'이대에 붙었다'전화”

2017-01-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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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정유라 적색수배 보류 (올보르 AP=연합뉴스) 덴마크 올보르시 경찰에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정유라 씨(오른쪽)가 2일(현지시간) 올보르 법원에서 예비심리를 마친 뒤 다시 구금되고 있다. ymarshal@yna.co.kr/2017-01-03 11:27:22/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인터폴이 정유라 적색수배 발령을 보류한 가운데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 합격자 발표 전 이화여대 합격 사실을 알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터폴이 정유라 적색수배 발령을 보류한 3일 ‘연합뉴스’가 법조계를 출처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정유라 씨의 이대 부정 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2014년 10월 정유라 씨로부터 '이대에 붙었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화여대는 그해 10월 31일 수시 전형 체육특기자 합격자를 발표했는데 장시호 씨는 이보다 훨씬 전 정유라 씨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으로 기억했다.

특검은 또 최순실 씨의 비서로 정유라 씨의 입학 준비 등을 도운 데 관여한 A씨가 합격자 발표 전에 장시호 씨는 물론 장시호 씨 모친 최순득 씨에게도 정유라 씨의 합격 소식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장시호 씨는 “A씨가 미리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뒤늦게 알고 나서 이모(최순실)가 비밀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서에게 역정을 내는 것을 직접 봤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다.

특검팀은 최순실 씨 측이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을 비롯한 이화여대 핵심 관계자들로부터 미리 합격자 정보를 받아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앞으로 최 전 총장, 남 전 처장 등을 소환하면 합격자 정보 유출 혐의도 수사할 계획이다.

인터폴에 정유라 씨 적색수배를 요청한 경찰청은 3일 “덴마크 당국이 정씨를 검거하고 구금 연장을 결정해 신병 확보라는 적색수배의 본래 목적이 달성된 만큼 인터폴 규정에 근거해 적색수배 발령을 보류했다고 인터폴이 통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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