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행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불확실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전략목표를 '탁월함을 향한 새로운 도전 2.0'으로 설정해 일관성을 유지하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혁신·공감·행복·동행의 네 가지 키워드와 각각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조 행장은 "4차 산업혁명이란 거대한 변화 속에서 신한의 성공을 이끌어 온 많은 것들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됐다"면서 "이제 신한의 뿌리인 '신한정신' 이외에 모든 것을 바꿔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임직원이 고객의 입장에 서서 어떻게 보고 느끼는지 상상해 보고, '고객에게 무엇을 파는가'가 아니라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가'에 초점을 맞춰 원 신한(One Shinhan)의 플랫폼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행장은 직원 행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행복해지기 위해 먼저 스스로 자존감을 갖고 미래의 길을 주도적으로 개척해야 한다"면서 "리더들은 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칭찬과 격려를 통해 도전을 계속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고객의 가치가 커질수록 신한의 가치도 커지고 나아가 더 좋은 사회가 만들어지는 상생의 선순환이 신한이 추구하는 지향점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며 "우리 사회와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동행할 수 있는 창조적 금융의 방법을 계속 발굴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행장은 '탁월함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기 위한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승풍파랑(乘風破浪·먼 곳까지 불어 가는 바람을 타고 끝없는 바다의 파도를 헤치고 배를 달린다)'을 제시하며 "2017년 변화의 바람을 타고 거센 파도를 헤쳐 나가자"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시무식에 이어 진행된 워크숍에는 조용병 행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본부장 및 본부부서장 100여명이 참석해 2017년 사업계획과 재무계획을 공유하고 디지털 체제 구축, 글로벌 성장 전략, 커뮤니티 협업체계 고도화 등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 토의했다.
워크샵에 참석한 신한은행 임원 및 본부장들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차별적인 성과와 고객가치를 창출하자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