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난민 실은 트럭, 루마니아-불가리아 국경서 적발

2017-01-0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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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운송 트럭에 48명 탑승…헝가리로 이동 중 적발

이라크 난민 48명을 싣고 헝가리로 들어가려던 트럭이 루마니아-불가리아 국경에서 적발됐다. 사진은 지난해 5월 1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에서 라파 국경횡당지대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이라크 난민 48명이 탑승한 초콜릿 운송 트럭이 루마니아-불가리아 국경에서 적발됐다.

DPA 통신은 루마니아-불가리아 국경 지대를 지키는 경찰이 지난달 29일 유아와 미성년자 등을 포함한 이라크 난민 48명을 싣고 가던 트럭을 적발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불가리아인 운전사가 몰던 이 트럭은 서류상 불가리아 초콜릿을 헝가리로 운송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이처럼 트럭을 이용한 난민들의 불법 밀입국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난민 67명을 싣고 가던 밴이 크로아티아 노브스카에서 현지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고,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오스트리아 고속도로에서 난민 71명의 시신이 실린 냉동차가 발견되기도 했다. 

특히 공기가 통하지 않는 트럭 짐칸에 과도한 인원이 들어가며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이 높아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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