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소방서는 23일 저녁 9시께 의왕시 삼동 다세대주택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송모(71)씨의 다급한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송씨는 음식물 조리를 위해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부은 뒤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는 순간 식용유가 발화돼 가스레인지 후드와 주방벽면에 붙이 붙은 상태였다. 용무 후 화재를 발견한 송씨는 그 순간 즉시 주방옆에 비치해둔 소화기로 화재를 신속하게 진화했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안전조치됐다.
평소 소화기를 구비해해 두지 않았더라면 주택가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평소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던 송씨의 기지로 초기에 화재를 진화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던 것.
소방서 관계자는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한 사례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적극 홍보해 화재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