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현장검토본이 대한 의견수렴을 마치고 학교 적용 방안을 내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준식 사회부총리는 지난 21일 국정 역사교과서 관련 대정부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의견수렴과정에서 반대가 63%에 이른다고 밝히면서 내주 현장 적용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당초 이날까지 접수된 의견을 반영해 수정을 거쳐 내달까지 최종본을 완성한다는 방침이었으나 현장 적용 방안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을 전망이다.
국정농단 사태가 드러나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결정 등에 따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고 무리한 추진과정에 대한 비판이 높았던 가운데 교육부가 현장 적용을 일단 연기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높은 가운데 예정대로 강행하는 경우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강행할 경우에는 차기 정부조직개편에서 교육부 폐지론이 불거지는 등 조직의 존재 자체가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적용 방안에 대해 수정 여부가 아직 결정이 된 것이 없다"며 "내주 의견수렴 결과와 함께 구체적인 현장 적용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