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가요결산②] "혼자여도 빛났다"…그룹 내 솔로들의 활약, 태연부터 지코·김세정 까지

2016-12-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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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올해도 가요계에는 그룹 활동과 더불어 솔로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친 가수들이 인기를 끌었다. 음원과 음악방송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솔로로서의 활약까지 빛난 가수들은 누가 있을까.
 

태민-태연-종현-규현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SM 아티스트 군단들, 올해도 ‘열일’…태민부터 태연-려욱-종현-규현까지

국내 초대형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이 그 어느때보다 활발한 솔로 활동으로 가요계에 눈도장을 찍었다.

샤이니 태민은 지난 2월 솔로 정규앨범 ‘Press Your Number’를 발표했다. 그룹 샤이니로 활동하는 도중에 공개한 이번 앨범은 발매와 함께 주간 음반차트 1위에 등극하며 인기를 입증하며 새로운 음반킹에 등극했다. 이에 힘입어 태민은 ‘2016 MAMA’에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하며 그룹은 물론 솔로 가수 태민으로서의 영향력도 입증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제는 ‘소녀시대 태연’보다 ‘솔로 가수 태연’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태연이 2016년에도 솔로 가수로서의 위상을 떨쳤다. 태연은 이미 지난해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펼친데 이어 다시 한 번 올해도 두 개의 신곡을 내놓으며 솔로 파워를 입증했다. 먼저 지난 6월 발표한 ‘와이(Why)’는 공개와 동시에 국내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신곡이 대거 쏟아졌던 지난 여름 치열한 음원차트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는 태연만의 독보적인 힘이었다. 특히 발표 전 새 앨범 선주문수량만 10만장을 넘기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여기에 지난 11월 발표한 ‘11:11(일러븐 일레븐)’도 갑작스런 음원 공개에도 불구하고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믿고 듣는 태연’임을 드러냈다.

태연 역시 태민과 같이 ‘2016 MAMA’에서 솔로 여자 가수상을 손에 쥐었다.

태민과 같은 팀 샤이니 메인보컬 종현도 솔로 앨범과 더불어 단독 콘서트까지 성료하며 화려하게 비상했다. 종현은 지난 5월 첫 번째 정규 앨범의 ‘좋아’를 발매하며 실력파 보컬리스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지난 9일에는 SM스테이션을 통한 신곡 ‘인스피레이션’을 공개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막내 규현도 솔로 활동으로 빛을 발했다. 내년 군입대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규현은 지난 11월 솔로 세 번째 미니앨범 ‘너를 기다린다’를 공개했다. ‘차세대 발라더’라는 평가를 받으며 리스너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규현은 늦가을 감성을 제대로 저격했다. 특히 윤종신, 성시경 등과 같이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큰 관심을 끌며 실력파 보컬리스트의 입지를 굳혔다.

규현과 더불어 멤버 려욱도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한 바 있어 SM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 군단들의 ‘솔로 열일’은 2016년에도 이어졌다.
 

블락비 지코-박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블락비 내 지분은 우리가 최고!”…지코와 박경, ‘음원 강자’로 우뚝

그룹 블락비 내에서 활약상을 꼽자면 두 사람이 단연 최고일 것이다. 바로 리더 지코와 박경이다. 그 중 지코는 올해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음원 깡패’로 등극했다.

블락비 리더이자 프로듀서로 거듭난 지코는 올해 누구보다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작사 작곡 실력으로 빛을 발한 지코는 ‘말해 Yes or No’와 ‘보이즈 앤 걸스’ ‘유레카’ 등으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이로 인해 ‘믿고 듣는 지코’라는 수식어가 생길 정도로 발매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를 모두 휩쓴 그는 지난 1월 발매한 ‘너는 나 나는 너’와 ‘사랑이었다’로 그간 그가 보여준 센 힙합이 아닌 감성적인 곡으로도 음원 차트 1위에 안착했다. 이런 결과들을 통해 지코는 많은 이들이 함께 작업하고 싶은 프로듀서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 국내 최초 공인 음악차트인 가온차트에 따르면 지코는 2016년 상반기 디지털 차트 100곡 중에 7곡(블락비 음악 포함)가 랭크됐으며, 7곡의 스트리밍 차트 도합 2억4459만8000건으로 ‘음원 강자’임을 입증했다.

여기에 지난달 발표한 신곡 ‘버뮤다 트라이앵글’도 발매와 동시에 8개 음원차트를 올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 같은 성과는 음악 시상식에서도 남자 가수상 등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지코와 함께 블락비 내 음원강자로 떠오른 또 한 명의 멤버 박경도 올해 자신의 음원으로 1위를 맛봤다.

지난해 9월 박보람과 함께한 ‘보통연애’가 큰 사랑을 받으며 화제를 낳았던 박경이 올해 5월에는 여자친구 멤버 은하와 함께한 ‘자격지심’으로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지코’라는 큰 그림자에 가려졌던 박경은 ‘자격지심’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입증하며 ‘솔로 박경’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그는 IQ 148 이상만 가입이 가능하다는 ‘멘사’의 테스트를 통과하며 대표 ‘뇌섹남’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뛰어난 두뇌와 음악적인 실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박경은 팬들을 위한 솔로곡 ‘오글오글’을 19일에 발표하며 호평을 얻고 있어, 2016년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사진=젤리피쉬 제공]


△ 아이오아이‧구구단 김세정, ‘솔로 가수’로 인정받다

올해 초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발탁된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멤버이자 신인 걸그룹 구구단의 멤버 김세정은 올해 가장 뜨거운 신예 중 하나다. 그는 아이오아이 완전체 ‘너무너무너무’로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걸그룹 구구단의 주축 멤버로도 본격 데뷔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중 김세정은 최근 솔로 가수로 깜짝 변신했다. 과거 KBS 예능프로그램 ‘어서옵SHOW’에서 생방 요정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한 김세정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블락비 지코의 프로듀싱으로 탄생한 신곡 ‘꽃길’로 솔로 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김세정은 ‘꽃길’로 음원차트 및 음악방송 1위를 석권하는 성과를 내며 숨겨진 가창력을 발휘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특히 데뷔 1년도 채 안된 그의 실력은 많은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음원 깡패’ 지코와 시너지를 발휘했다. 덕분에 김세정이라는 이름은 하나의 브랜드가 됐고, 뛰어난 노래 실력에 발랄한 이미지 등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휘하며 2017년 활약을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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