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9곳의 누적 매출채권 26조원 수준…신평사들 "부정적"

2016-12-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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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주요 건설사들의 누적 매출채권 규모가 26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건설사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국내 대형 건설사 9곳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매출채권은 총 25조7800억원이다.
현대건설이 6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GS건설(4조858억원), 대우건설(3조476억원), 대림산업(2조9957억원) 순이다.
또 9개 주요 건설사의 올해 평균 누적 예상 매출액(연 환산 매출액) 대비 3분기 기준 매출채권 비중은 35%로 집계됐다. 이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한화건설로 66% 수준이다.

받지 못하고 있는 공사대금이 연간 매출의 절반을 넘는 셈이다. GS건설과 롯데건설의 매출채권 비중도 각각 38%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용평가사들은 이런 현실을 반영해 건설업계에 대한 내년도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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