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성화' 민·관 힘 모은다

2016-12-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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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 빅데이터 컨트롤타워 출범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통계청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세미나실에서 '민관합동 빅데이터 TF 출범식 및 제1차 회의' 를 개최했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이 마무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유경준 통계청장.[사진= 미래부]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누구나 원하는 데이터를 쉽게 찾고 거래할 수 있는 데이터 산업 생태계 조성과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손잡았다. 민간기업들은 회의에 참여해 빅데이터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의견을 내놓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8일 서울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부·행정자치부·통계청 빅데이터 TF 구성 및 제 1차 회의'에는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 김성렬 행자부 차관, 유경준 통계청장과 더불어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 윤혜정 KT 빅데이터센터장, 윤영찬 네이버 부사장, 송성환 다음소프트 대표이사 등 민간기업이 참석해 빅데이터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앞으로 빅데이터 TF는 최재유 미래부 2차관과 김성렬 행자부 차관, 통계청장을 팀장으로 민간의 데이터 전문기업,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분기 1회 회의를 운영하게 된다.

이날 빅데이터 TF 출범식과 함께 진행된 제 1차 회의에서는 각 부처의 빅데이터 주요 정책과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과학 데이터 활용 계획이 공유됐다.

미래부는 데이터 산업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행자부는 질높은 공공 빅데이터를 이용해 민간 창업을 활성화하고 공공영역의 빅데이터 활용을 촉진하여 국민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통계청은 데이터간 연계·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빅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연계사례 공유, 통계데이터센터 구축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네이버, 다음소프트, 삼성중공업, 신한카드 등 민관기업 관계자가 서로 활발히 의견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는 중소상공인과 이용자를 위해 네이버 자체 데이터를 공개하는 네이버 데이터랩 서비스를 오픈하고 빅데이터 관련 주요 기관·지자체와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으로 네이버는 데이터 기반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네이버 데이터랩 고도화와 데이터 활용 가치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빅데이터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기관과 지자체의 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중복 사업 방지와 데이터 표준화 및 데이터 사업에 대한 공동의 방향성 아래 구체적 실행안을 만들고 추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다음소프트는 AI기반 대화형 생활법률지식 서비스 인프라를 연말까지 구축해 2017년 1월 1일부터 대국민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대화형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빅데이터 관련 사업에 있어 충분한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과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한 분석에 한계를 토로하며, 정부로부터 빅데이터 산업육성에 필요한 충분한 예산 확보와 전문기술 보유업체에 대한 지원 체계 확립 등을 요청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사 간 시스템 및 프로세스의 차이로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및 분석기술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며 조선업의 지속적인 빅데이터 분석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전략적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날 참석한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시대와 지능정보사회에서는 빅데이터의 경쟁력이 바로 국가 경쟁력으로 연결된다고 강조"하 "민ㆍ관이 함께 협력하는 빅데이터 TF 운영을 통해 빅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로 발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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