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청계광장서 토론회 "대통령 퇴진·부패세력 청산까지 매일 개최"

2016-12-0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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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엄수된 고(故) 백남기 농민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읽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3일 청계광장에서 토론회를 열고 "광장에서 시위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목소리를 여의도 정치에 반영하기 위해, 대통령이 퇴진하고 낡고 부패한 세력이 사라질 때까지 앞으로 매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원순과 국민권력시대'라는 제목의 토론회에서 그는 "대한민국 역사 물꼬를 트는 데는 광장 힘이 있었으며 국민들 발언에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 주권자인 국민이 명령한다,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라며 여러 차례 시민들의 구호를 이끌었다.

또한 그는 "대통령이 나라를 파국으로 만드는 것을 용서할 수 없으며 대통령도 법을 어기면 감옥에 가야 한다", "국회가 탄핵을 못 해내고 헌재가 탄핵 결정을 안 한다면 국민이 그 기관을 인정할 수 있겠느냐" 등 수위 높은 발언을 잇달아 내놓았다.

박 시장은 "오늘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날"이라며 "역사에 인과응보, 정의가 있음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수화 통역이 제공된 이날 행사에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첫 초청인사로 나왔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발언을 했다. 이어 고등학생과 청년, 어린이, 중장년 등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무대로 나와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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