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대외채권 3800억달러 돌파 사상 최대

2016-11-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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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이 38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6년 9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은 7839억 달러로 6월 말 대비 343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채무는 4004억 달러로 6월 말보다 86억 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9월 말 순대외채권은 3835억 달러로 6월 말 대비 357억 달러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외채권과 채무는 만기와 금리가 정해진 대출금, 차입금, 채권, 무역신용 등으로 구성된다. 만기 1년 이하 단기외채는 1118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50억 달러 증가했다.

전체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7.9%로 6월 말 대비 0.7%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9월 말 29.1%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단기외채 비중은 국가의 대외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9.6%로 6월 말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9월 말 현재 2192억 달러로 6월 말보다 149억 달러 감소했다.

외국인이 한국에 투자한 대외금융부채는 9월 말 1조280억 달러로 6월 말 대비 682억 달러 증가하면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우리나라가 외국에 투자한 대외금융자산은 1조2472억 달러로 534억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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