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201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중‧고등학교 전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4.1%로 전년에 비해 0.2%p 늘었다고 밝혔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중학교가 3.6%로 전년비 0.1%p, 고등학교가 4.5%로 0.3%p 증가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 개개인 및 단위학교 학업 성취수준 진단,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학습 결손 보충, 교육과정 개선 등의 기초자료 활용을 목적으로 매년 시행한다.
중‧고등학교 전체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80.2%로 전년 대비 2.8%p 증가했다.
전년비 보통학력 이상 및 기초학력 미달 비율의 시․도 간 격차는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가장 높은 울산과 가장 낮은 강원의 차이가 13.7%p로 전년 12.9%p보다 0.8%p 더 높아졌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85% 이상인 시․도는 울산(89.1%), 대구(88.7%), 부산(85.3%), 대전(85.1%)이며 전년 보통학력 이상 비율 평균 77.4% 보다 낮은 시․도는 충남(77.2%), 강원(75.4%)이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가장 낮은 울산(0.9%)과 가장 높은 서울(6.0%)의 차이는 5.1%p로 전년 4.7%p보다 0.4%p 더 높아졌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2% 미만인 시․도는 울산, 대구(1.2%)이고 5% 이상인 시․도는 서울, 강원(5.1%), 전북(5.0)으로 나타났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남학생(중학교 4.9%, 고등학교 6.0%)이 여학생(중학교 2.2%, 고등학교 3.0%)보다 높고 전년 대비 격차가 중학교는 0.2%p, 고등학교는 0.1%p 줄었다.
설문 분석 결과 학생의 자기주도학습 시간, 수업태도, 학업적 효능감이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길수록 학업성취도가 높았고 하루 3시간 이상일 때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92.0%,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2%였다.
수업태도가 좋을수록 학업성취도가 높았고 수업태도에 따른 보통학력 이상 비율 차이는 31.8%p(상 91.4%, 하 59.6%), 기초학력 미달 비율 차이는 10.3%p(상 1.2%, 하 11.5%)였다.
학업적 효능감이 높을수록 학업성취도가 높았고 학업적 효능감에 따른 보통학력 이상 비율 차이는 29.3%p(상 89.4%, 하 60.1%), 기초학력 미달 비율 차이는 8.3%p(상 2.0%, 하 10.3%)로 나타났다.
심리적응도, 교육환경 만족도 등 학교생활 행복도 및 교사와의 관계도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응도가 높을수록 학업성취도가 높았고 심리적응도에 따른 학생들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 차이는 16.0%p(상 87.1%, 하 71.1%), 기초학력 미달 비율 차이는 4.6%p(상 2.4%, 하 7.0%)였다.
교육환경 만족도가 높을수록 학업성취도가 높았고 교육환경 만족도에 따른 학생들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 차이는 5.3%p(상 81.9%, 하 76.6%), 기초학력 미달 비율 차이는 2.3%p(상 3.6%, 하 5.9%)였다.
교사와의 관계는 긍정적으로 인식할수록 학업성취도가 높았고 교사와의 관계에 따른 학생들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 차이는 10.4%p(긍정 81.6%, 부정 71.2%), 기초학력 미달 비율 차이는 3.6%p(긍정 3.6%, 부정 7.2%)였다.
교육부는 시․도 간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도록 기초학력 향상 지원을 확대할 계획으로 전년보다 기초학력 향상 관련 예산을 확대해 시․도교육청과 기초학력 미달 학생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한 명의 학생도 뒤처지지 않도록 책무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시․도교육청 및 유관기관과 함께 기초학력 향상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운영, 두드림학교 운영,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 학업성취도 평가 정보 서비스를 내실 있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