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8일 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 6명의 승진을 골자로 하는 사장단 인사를 전격적으로 단행, 발표했다.
그동안 유통업계에서는 관행적으로 신세계 12월 초, 현대 12월 중순, 롯데 12월 말 순으로 연말 임원인사가 진행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유통 3사 중 가장 실적이 좋은 현대가 비교적 큰 폭의 사장급 이상 승진 인사를 선제적으로 발표하면서 자신감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했다. 현대백화점의 정기 임원인사도 승진이 대폭 이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신세계 역시 전반적으로 실적이 썩 좋지는 않은 데다 신규 면세점 특허를 둘러싸고 석연치 않은 의혹이 제기되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해 인사의 폭과 방향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