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정호성 녹음파일,10분 들으면'대통령이 어떻게 저렇게 무능할 수 있을까'생각”

2016-11-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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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녹음파일에 대해 검사들이 큰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출처: 채널A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증거로 지목되고 있는 정호성 전 대통령비서실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에 대해 수사팀 검사들이 매우 큰 실망과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한 검찰 관계자는 정호성 녹음파일에 대해 “녹음파일에는 최순실 씨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지시하는 내용이 상세히 들어있다. 그 내용을 직접 들어본 수사팀 검사들은 실망과 분노에 감정 조절이 안 될 정도”라며 “10분만 파일을 듣고 있으면 '대통령이 어떻게 저 정도로 무능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검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정호성 녹음파일을 50개 이상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호성 녹음파일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공무상 비밀누설 공모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를 확보했다.

특별수사본부장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최근 수사팀 검사들에게 “직을 걸고 모든 걸 책임질 테니 걱정 말고 수사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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