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열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광장에서 표출되는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국정 공백과 난국을 타개할 뚜렷한 해법을 아직 내놓지 못한 데 대해 새누리당은 큰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께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염 수석대변인은 "지난 4차례 촛불집회에서 국민은 평화적 집회의 모범을 보여줬고, 높아진 시민의식이 발현됐다"며 "오늘 집회도 평화적 기조 속에 국민의 깊은 고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권은 대립 구도와 당리당략을 떠나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현 국면을 풀어갈 '정치적 시계'를 국민에게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수석대변인은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처리 방향과 관련해선 "논평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