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KT 사내 동호회가 재능기부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KT는 사내 요리동호회 ‘베이킹’과 ‘아메리카노’가 최근 대구 사랑의 빵 나눔터와 울산 남구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요리 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음식을 함께한 김기한(71)씨는 “추운 날씨에도 KT에서 맛있는 빵을 정성껏 만들어 줘서 마음이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며 “전문가가 만든 빵보다 더 맛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KT는 직원들의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해 사내 동호회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1700 여 개에 이른다. 이에 따라 동호회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스킨스쿠버 동호회 ‘위즈다이브 클럽’의 수중 환경정화 활동이 강릉 경포대 일대에서 이뤄졌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해양생태계 교란생물인 불가사리 제거와 쓰레기 수거 등 해변 정화활동을 펼쳤다.
KT 위즈다이브 클럽은 수중에서의 안전이 최우선인 다이빙 특성상 실내 다이빙 장에서 사전 안전훈련을 실시하는 등 재능 기부를 위해 3개월 전부터 치밀한 계획을 수립할 정도로 각오가 남달랐다.
KT 위즈다이브 클럽 회장 윤여준(34)씨는 “동호회원들 모두 본인의 취미생활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향후 국내외 투어 시 수중환경 정화활동을 고정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KT 사내 동호회의 재능기부는 따뜻한 봄과 함께 시작됐다. 지난 3월 KT 사진 동호회 ‘광화문 사진모임’과 ‘인사동’ 은 용산 노인종합복지관과 청주 엘림요양원에서 어른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며 장수사진을 촬영했다.
또한 밴드 동호회 ‘두드림 밴드’와 ‘색동회’는 지난 5월 각각 전주 효사랑요양병원과 고양 흰돌종합사회복지관에서 약 300여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작은 음악회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강신현 KT 경영지원실 상무는 “직원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을 위해 사내 동호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동호회 재능기부 활동이 지속돼 KT가 국민기업의 책무를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