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라디오스타' 조우종, '짠내' 나는 '백수 탈출'의 물꼬

2016-11-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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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짠내’ 나는 프리랜서 조우종이 ‘백수 탈출’의 물꼬를 텄다.

11월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4대 보험은 끝났다-구직자들’ 특집으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현욱, 이지연, 한석준, 조우종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단연 돋보였던 것은 조우종의 활약. 앞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짠내 나는 백수 생활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조우종은 화려한 입담과 특유의 깐죽거림으로 방송 내내 ‘라디오스타’ MC들을 쥐락펴락 했다.

과거 조우종은 2년 전 KBS 연말 시상식에서 “KBS에 뼈를 묻겠다. 내가 KBS 사장이 되겠다”며 야심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경솔했다”고 사과했다. 조우종은 “시상식이다 보니 기분이 업 된 상태였다”며 자신의 경솔함을 인정했다.

또 조우종은 ‘제 2의 전현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전현무보다 입사 선배고, 형이기까지 하다”면서 “(수식어)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지만, ‘라디오스타’ MC들은 더욱 즐거워하며 조우종을 놀려댔다.

그는 “깐죽 캐릭터도 내가 먼저 잡았다. 하지만 전현무가 입사 1년도 되지 않아 그것을 빼앗아갔다. 10년 동안 전현무의 그늘 아래 있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조우종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윤주상, 최양락, 오달수의 성대모사를 잇따라 선보여 웃음을 안겼고 지난 월드컵 당시 중계 시청률 1위가 된 것에 대해 “매일 3시간씩 중계 연습을 했다”며 노력한 사실을 언급했다.

마치 이날만을 기다렸다는 듯, 조우종의 입담은 저물지 않았다. 그는 ‘제 2의 전현무’ 꼬리표를 떼기 위해 노력했고 분명 전현무와는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나 혼자 산다’에서 짠내 나는 백수 라이프를 선보였던 그에게, 제대로 된 ‘백수 탈출’의 계기가 된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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