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2일 오전 9시부터 본관 총장실과 입학처, 체육대 등 사무실 2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입시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최경희 전 총장을 포함한 관련자 주거지 3곳을 대상으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교육부는 이 같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정유라씨와 당시 총장 등 18명에 대해 검찰 고발과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감사는 그러나 정씨 특혜가 누구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는지, 또 이화여대가 올해 국가재정지원사업 9개 가운데 8개를 싹쓸이한 배경은 무엇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검찰은 최경희 전 총장과 입학처장 등을 출국금지하고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다. 또 해외에 도피 중인 정유라씨에 대해서도 변호사를 통해 소환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씨 측 변호인 이경재 법무법인 동북아 대표변호사가 "검찰이 소환하면 원칙적으로 와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 만큼, 독일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진 정씨가 한국에 들어와 소환 조사를 받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