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계의 새로운 대세 피용 전 총리

2016-11-2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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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실시된 프랑스 제1야당 중도 우파 공화당(LR)의 대통령 후보 경선 1차 투표에서 프랑수아 피용(62) 전 총리가 깜짝 1위를 차지하며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공화당 대선주자 지지율 설문조사에서 줄곧 지지율 1위를 달렸던 알랭 쥐페 전 총리는 이날 2위로 결선투표에 올랐고 쥐페와 함께 양강구도를 구축했던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3위로 처져 대선 출마가 좌절됐다. 사진은 투표 후 선거본부를 찾은 피용의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프랑스 제1야당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1차 투표에서 예상과는 달리 1위로 결선에 진출한 프랑수아 피용 전총리가 새로운 대통령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주의 개혁을 지지하는 피용 전 총리는 감세와 노동시장 유연화 등을 주장하고 있으며, 영국의 강력한 신자유주의 정책인 '대처리즘' 신봉자로도 알려져 있다. 
피용의 부상은 브렉시트, 트럼프 당선 등 최근 전세계적인 경향인 우파의 득세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 이날 보도했다.

한편 여론조사에 따르면 피용 전 총리는 오는 27일 공화당 경선 2차 결선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최종적으로 공화당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투표 3위에 그치면서 대선 출마가 좌절된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알랭 쥐페 전 총리가 아니라 피용을 지지한다고 선언하면서 그의 승리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올랑드 대통령이 소속돼 있는 사회당의 지지율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4월 대선에서는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 마린 르펜 대표와 피용 전 총리가 맞대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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