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불법조업 예방 촉구 세계 수산인 성명서 채택 주도

2016-11-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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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어획 지양…불법조업 사전 방지 위한 각국 노력 촉구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한국 수협 주도로 세계 수산인들이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해 무분별한 어획을 지양하고 심각한 폐해를 야기하는 불법조업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각국 정부 노력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김임권 위원장(한국 수협중앙회 회장)은 1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집행위원회 및 전체회의를 열어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세계 수협인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ICA 수산위원회 가입 23개국 협동조합들은 성명서를 통해 급격한 수산자원 감소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무분별한 어획 지양과 어촌공동체 육성을 통한 수산업 발전에 나설 것을 각국 정부에 요구했다.

특히 무분별한 어획을 지양하고 수산자원 관리와 조성을 위한 공동노력과 함께 세계적으로 심각한 폐해를 유발하고 있는 불법조업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어민 교육과 계도에 나서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회원국들은 최근 각국에서 자행되는 불법조업 및 수산자원 고갈 등 세계 수산업 전반에 걸친 현안사항을 세계 수협인과 연대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임권 ICA 수산위원장은 “세계인이 공유하는 바다는 세계 각국이 함께 보호하고 관리해야만 인류가 지속적으로 수산자원을 향유할 수 있다”며 “만약 무분별한 남획과 불법조업이 근절되지 않는다면 세계 수산업은 공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CA는 지난 1895년 8월 18일 창립된 국제 민간기구로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세계협동조직간 인종, 종교 및 국경을 초월해 상호 유대관계를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세계 85개국 8억여명 조합원이 가입해 있고 우리나라는 7개 협동조합을 비롯해 223개 단체가 참여 중이다.

또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11월 ICA 수산위원회에서 위원장국에 선출된 이후 2013년 회원국들 재신임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위원장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서 ICA수산위원회 회원들은 내년 연간 활동계획과 예산을 확정 짓고 다음 수산위원회 회의는 2017년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ICA 정기총회와 연계해 진행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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