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쇼핑호스트 류재영(42·사진)은 최근 잦은 방송사고로 이미 지난달 CJ오쇼핑과 계약해지 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류재영은 정당한 이유 없이 무단 결근을 반복, 소위 ‘방송 펑크’를 자주 냈고 이로 인해 사실상 홈쇼핑업계에서 퇴출됐다.
TV홈쇼핑은 ‘100% 생방송’이라는 특성으로 사전 녹화가 불가하기 때문에, 류재영이 예고 없이 결근, 정해진 스케줄을 수행하지 못하면서 CJ오쇼핑에도 큰 피해를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류재영이) 필로폰 투약한 사실과 별도로 평소 근무태도가 불량해 계약해지 된 것으로 안다”면서 “시청자와의 약속을 저버리는 방송인이라 재기하기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2005년부터 CJ오쇼핑 쇼핑호스트로 활약한 류재영은 ‘4000억 판매신화’를 자랑하며 홈쇼핑업계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또한 종합편성채널 예능 방송과 강연에도 출연하며, 폭넓은 인지도를 쌓고 있었다.
이런 인기를 누리던 류재영은 지난 9월 구속 송치된 연기자 최창엽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최근 서울 남부지검에 구속 송치 됐다. 류재영의 SNS에는 10월부터 CJ오쇼핑을 퇴사한 것으로 표기돼 있으며 휴면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