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서울을 상징하는 63빌딩에서 개최되는 수직마라톤 대회로 1251개 계단을 오르며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이색적인 기록경쟁 대회다.
남녀부문별 기록경쟁과 개성을 뽐내는 이색복장 등 2개부문으로 펼쳐졌고, 중국인 대학생 기자단 50명을 포함 총 550명이 참가했다.
특히, 남자부 우승자는 외국인 Clark(27세,영국)씨가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여자부 우승자는 작년에 2위를 하고 재도전 한 박기형(39세,서울 도봉구)씨가 차지했다. 남녀부 우승자에게는 플라자 호텔 숙박권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Clark씨는 “서울의 상징인 63빌딩을 한계단 한계단 오르는게 힘들었지만, 1등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평소 한강변 달리기를 통해 꾸준히 건강을 챙기고 있는데 내년에도 꼭 참가해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63번째 순위를 기록한 이승원(32세,남)씨는 한화이글스 김태균 선수의 친필 사인 배트를 특별부상으로 받는 행운도 누렸다. 미이라 복장을 입고 1251개 계단을 완주한 참여자가 이색복장 부문 우승자로 선정됐다.
한편, 이번 대회는 1995년 개관 10주년 기념행사로 시작, '한화와 함께하는 세계불꽃축제'와 함께 63빌딩을 배경으로 한 대표적인 시민축제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