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바이오한류다] 바이오 선두기업⑤ 셀트리온, ‘램시마’ 국내 의약품 최초 1조원 수출

2016-11-17 08:28
  • 글자크기 설정

바이오시밀러 시장 개척해 선두 자리매김…후속 ‘트룩시마’ 등도 경쟁력 확보

셀트리온 제 1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셀트리온은 2002년 설립초기부터 바이오항체의약품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해 바이오의약품의 개발과 생산기술, 품질관리 노하우 축적에 힘써왔다. 그 결과 ‘항체 바이오시밀러’라는 신시장을 만들어냈고 관련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등 특허만료된 항체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상용화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부작용은 적고 효능이 뛰어난 항체의약품을 보다 많은 국가에서, 보다 많은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의 의미는 크다. 항체의약품 단 한 제품이 단숨에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갖기 때문이다. 실제로 바이오항체의약품 1개 제품의 전 세계 매출 규모가 10조원에 달할 정도다. 셀트리온이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하면서 다국적 제약사들의 경쟁에 자부심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진=셀트리온]


실제로 램시마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 현재 세계 70여개 국가에서 제품 판매가 승인됐으며, 지난해 2분기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본격 판매가 시작된 이후 올해 2분기말 환자수를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이 40%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해외반응을 토대로 램시마는 2012년 첫 수출이 시작된 이후 4년 만에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단일 품목 해외 누적 수출액 1조원을 달성했다. 특히 해외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 내 시장 독점 유통 파트너사인 화이자와 램시마의 이달 출시를 확정졌던 만큼, 램시마의 누적 수출액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와 ‘허쥬마’에 대해서도 이스라엘 제약사인 ‘테바’와 미국과 캐나다 시장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했고, 자체 개발 신약은 종합인플루엔자 항체 신약 CT-P27에 대해서도 2b상 임상시험에 대한 승인을 획득하는 등 여러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 약 3250억원의 투자금을 투입해 총 17만리터의 공장 증설 작업에 돌입했다. 제 1공장은 2019년에, 제 3공장은 2021년에 상업 생산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 증설 작업을 마치면 셀트리온의 연 생산규모는 31만 리터가 되며, 이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인 독일계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연 30만 리터) 등과 맞먹는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시장 선점과 동시에 바이오신약 개발을 통한 지속성장을 이뤄내는 것으로 사업구조를 강화해 글로벌 상위 10대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