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당선...중국 위안화 환율 어디로…

2016-11-10 13:51
  • 글자크기 설정

중국 위안화 환율 동향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의 대선 승리로 위안화 환율이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경제 및 금융 펀더멘털의 변화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당선으로 당장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중국 내에서는 미 달러가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자본 유출 우려가 낮아지면서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이 수그러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장차오(姜超) 해통증권 거시경제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미국 정부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만큼 12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지 연기할지 불확실하다"며 "다만 트럼프 당선이 미국 달러 약세를 촉발해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이 단기적으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은 최근 연말까지 미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전망을 기존의 6.9위안에서 6.75~6.76위안으로 낮추며, 위안화가 다소 평가절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인이 앞서 공언한대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중국의 환율안정 정책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 리후이융 신만굉원 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면서도 그가 위안화를 공격하고 있지만 이러한 발언이 취임후 실제로 이행될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위안화 환율이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양방향으로 탄력적으로 운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앞서 웹사이트 기고문을 통해 미 금리 인상 기대는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만큼 향후 미 달러 흐름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이에 따라 위안화도 양방향으로 탄력적 운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