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사우디 PIF, 9억불 규모 호텔 수주

2016-11-0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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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규모 5개동, 총 3070실

▲메디나 하지 시티 및 수주한 호텔 부지. 자료=포스코건설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포스코건설과 포스코건설의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인 펙사(PECSA, POSCO E&C SAUDI ARABIA)는 사우디 메디나 시(市) 인근 메디나 하지 시티(Madinah Hajj City)에 건립되는 호텔 프로젝트를 조인트 워크(Joint Work) 방식으로 함께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9억 달러(한화 약 1조원)다.

펙사는 포스코건설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Public Investment Fund)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건설회사다.

사우디 정부는 메카-메디나로 이어지는 이슬람교 성지 순례객을 위한 편의시설 제공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메디나 도심에서 3㎞ 떨어진 지역에 신도시‘메디나 하지 시티’를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는 5개동(각 동 B2~20F), 총 객실 수 3070실 규모의 4성급 호텔을 건립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2019년 2월까지 총 28개월이며, 발주처는 PIF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다르 알 히지라(Dar Al Hijra REDIC)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건설과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이 사우디 내 국가산업 프로젝트를 첫 수주한 것으로 치열한 수주경쟁과 잠재 리스크가 있는 중동건설시장에 새로운 수주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포스코건설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는 발주처, 시공사간의 관계를 넘어 상호 지분투자에 따른 협력 구조로 저(低)위험, 고(高)수익형 공사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저가수주, 발주처, 사우디 현지 하도업체간 분쟁 등으로 사업 수행이 까다로운 중동건설시장에서 활로가 될 새로운 사업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공기, 안전, 품질 관리 등 선진 프로젝트 관리 기법과 신공법 기술을 사우디에 전수해 이번 사업의 성공률을 높이고 더 나아가 사우디의 건설 산업 발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포스코건설은 이번 수주는 핵심 전략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홈 마켓화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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