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보안에 취약한 여성 안심화장실 사업을 펴 주목된다.
시는 여성과 남성이 같이 쓰던 성남시내 9곳 남녀 공용 화장실의 층을 분리한 뒤, 여성 화장실 19개 칸에 각각 안심 벨을 설치했다.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현대시장 공용화장실, 중앙시장 공용화장실 등이 해당한다.
시는 분리한 여자 화장실에 칸마다 안심 벨을 설치하고 화장실 입구에 경광등을 달았는데 위급 상황 때 변기 옆 안심 벨을 누르면 화장실 밖 경광등에 빨간색 조명이 켜지면서 사이렌이 울려 112 신고 등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구조다.
이번 여성 안심 화장실 사업은 최근 묻지마 식 강력범죄가 발생한 가운데 시민 불안을 없애고 사전에 범죄 예방을 위해 시범 시행됐다.
앞선 8월 성남시는 7개 근린공원에 있는 여자 화장실 8곳에 비명만으로도 관할 경찰서에 구조 요청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응급 비상벨’을 설치했다.
이보다 앞선 2월에는 성남 탄천 좌·우안(27.6㎞)에 있는 23곳 모든 공중화장실에 응급 상황 때 이를 주변에 알릴 수 있는 방범 비상벨과 경고등을 설치·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