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펑산(安峰山)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이날 기자 회견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현 상황에서 국공 양당 수뇌가 만나 양당 고위층의 상호소통을 이어가는 것은 정치적 기초를 탄탄히 하고 양안(兩岸·중국대륙과 대만)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과 안정을 유지하는데 중대한 긍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이 올해 국공수뇌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인 회동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앞서 홍콩 명보등 언론은 시진핑 주석과 훙슈주 주석이 내달 1일 회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독립 성향의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정부가 지난 5월 출범한 이래 양안 간 공식 대화는 사실상 끊긴 상황이다. 차이 총통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양안 관계는 급속도로 냉각한 가운데 훙 주석의 방중이 양안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훙슈주 주석은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방중해 난징, 베이징 등을 방문한다.
훙 주석이 이끄는 국민당 대표단은 오는 30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방중해 난징, 베이징 등을 방문한다. 31일 우선 난징을 방문해 쑨원(孫文)릉을 참배하고 이어 내달 2∼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양안평화발전포럼'에 참석한다. 포럼에는 정치·경제·사회·문화·청년 등 5개 조(組)에 양안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