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는 다섯 번째 버스커로 곽정은이 출연, 솔직 담백한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곽정은은 “5세 때 당시 가게를 운영하셨던 아버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한 아저씨가 손님으로 들어왔고, 그 아저씨가 자신을 소파에 앉혔다”고 담담하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제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제가 낼 수 있는 가장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니, 아저씨가 도망갔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중학생 때는 가슴을 만지고 도망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만 당한 줄 알았는데 많이 당한다고 하더라. 고등학생 때는 바바리맨과 맞닥뜨려 놀랐던 적도 있다”면서 “여성들은 크고 작은 성폭력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들이 누적되면 스스로 혼자 있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곽정은은 “나도 혼자 있으면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고 결혼을 했지만 헤어지게 됐다”며 “혼자서도 괜찮다는 믿음이 스스로 생겼을 때 혼자 있어도 두렵지 않지만 둘이 있어도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을 고르게 된다”며 많은 여성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