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24일째, 최장기 파업기록 갈아치워…피해액도 300억 넘어

2016-10-2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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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여객 수송도 차질 우려

철도·지하철 공동파업 출정식이 열린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메트로 군자차량기지에 노조원들이 집회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이 20일로 24일째를 맞으며 역대 최장기 철도파업 기록을 세우게 됐다. 지난 2013년 12월에 23일간 최장기 파업을 했던 철도노조가 이번에 이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파업으로 인한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코레일은 운송 차질 등으로 인한 영업 손실액과 대체인력 투입에 따른 인건비 비용이 지난 18일 현재 3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2013년 파업 당시 공식 피해액으로 산정된 162억원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시간이 갈수록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파업이 길어지면 아직 100% 운행률을 보이는 KTX 여객 수송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파업 때는 파업 8일째인 12월 16일까지 KTX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9일째부터는 차츰 운행률이 떨어져 16일째인 24일에는 가장 낮은 76.8%까지 내려갔다.

코레일은 올해는 열차 운행에 필요한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여객 수송률이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필수인력에 복귀자, 열차 운행이 가능한 승무사무소 팀장급 대체요원, 수서발 고속철도(SRT) 운영사인 ㈜SR 기관사 등이 충원돼 파업 전과 비슷한 수준의 인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파업이 한 달을 넘어서면 KTX 운행률마저 60%까지 떨어질 수밖에 없어 국민 불편이 본격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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