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모술 탈환에 떨고있는 동남아

2016-10-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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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조직원들 자국 귀환 우려에 대테러 경계 강화

[사진=AP=연합뉴스] 지난 2014년 이라크 모술 주민들이 이슬람국가(IS)가 파괴한 기독교 성지 '요나의 무덤'을 지나고 있다. 자료사진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이라크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모술을 탈환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하면서, 동남아시아 국가들 사이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모술 탈환전 탓에 동남아 출신 IS조직원들의 본국 귀환이 예측되는 가운데, 공포에 휩싸인 동남아 정부들이 대테러 조치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동남아시아 정부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IS 조직원들이 자국으로 돌아와 기존의 테러단체 및 자생적 테러리스트들과 연계해 세력을 키우는 것이다. 

동남아시아는 예전부터 IS와 마찬가지로 이슬람 제국 건설을 목표로 하는 원리주자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연합해 결성한 테러단체 ‘제마 이슬라미야’, IS와의 연계를 선포한 동남아 지역 연합 테러단체 ‘카티바흐 누산타라’ 등이 있다.  

동남아 국가들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은 군 당국에 “적지 않은 IS 전사들의 유입될 수도 있으므로, 이라크·시리아 상황 발달을 제대로 주시하라”고 명령했다. 

싱가포르도 17일 밤에서 18일 오전까지 사상 최대의 대테러 훈련을 실시했다. 싱가포르 군·경과 정부 산하 민간방위대(SCDF), 이민출입국관리소(ICA) 소속 총 3200명의 인원이 테러범의 총기 난사, 인질극, 자살폭탄테러 공격, 무장 공격 등에 대비한 대규모 훈련을 시행했다.

인도네시아 당국 또한 최근 시리아에서 귀국한 IS관련 위험 인물 40여 명을 감시·추적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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