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 둘째날 뒷걸음질쳤다.
전인지는 7일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다.
지난해 챔피언 전인지는 이로써 ‘무빙 데이’인 3라운드에서 분발하지 않으면 타이틀 방어가 쉽지 않게 됐다.
전인지는 "오늘 퍼트가 정말 안 떨어졌다. 연속 두 홀(15,16번홀) 보기도 오랜만이다. 전부 짧은 파 퍼트는 아니었고 모호한 거리가 많았다. 볼을 핀 옆에 가까이 붙여야 하는데 샷이 조금씩 왼쪽으로 가서 러프에서 샷을 하다 보니 볼을 세울 수가 없었다. 확실한 버디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런 것들이 줄여야 할 곳에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샷이 무조건 왼쪽으로 간다기보다는 좌우측으로 편차가 조금 있었다."고 말했다.
전인지와 동반라운드를 한 고진영(넵스)은 이날 6타(버디7 보기1)를 줄이며 합계 8언더파 136타(70·66)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첫날 선두 김지현(한화)은 2타(버디3 보기1)를 줄여 합계 6언더파 138타(68·70)로 2위로 밀려났다. 김하늘(하이트진로)은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4위, 전미정(진로재팬)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29위에 올랐다.
2라운드 후 합계 4오버파 148타 이내에 든 65명(공동 58위까지)이 3,4라운드에 진출했다.
전인지 고진영과 이틀째 동반플레이를 한 김민선(CJ오쇼핑)은 합계 9오버파 153타로 커트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