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청소년 18세 선물은 유레일 패스?

2016-10-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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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공동체 의식 강화위해 시도…한달간 공짜로 유럽 여행

[사진=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EU가 역내 10대 청소년들에게 무료 유레일 패스를 나눠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만 18세가 되는 시점에 유럽 대륙을 한달 간 여행할 수 있는 407유로(한화 50만원) 상당의 기차표를 나눠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CNN은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4일 EU 교통위원회 최고위원인 비올레타 벌크는 EU의회에서 "우리는 이같은 방안의 대담성과 야심찬 의도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벌크 위원은 그러나 앞으로 검토할 사안들이 많다고 단서를 달았다. 
EU가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무료 유레일 패스를 통해 유럽의 청소년들이 유럽 대륙을 여행하고, 친구들을 만들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방안이 EU 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할 것이라고 지지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공식 제안서에서는 "젊은이들이 유럽을 여행하는 것은 본인들이 유럽에 속해있다는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데 필수적"이라면서 "이같은 프로그램은 젊은이들의 사회적, 교육적 배경이나 수준에 상관 없이 유럽의 다양성을 탐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처럼 EU 공동체 의식을 고양시키려는 시도는, 최근 일고 있는 유럽 내의 정치적 위기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분석했다. 많은 EU 국가들의 젊은이들의 높은 실업률로 고통을 받고있으며,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은 더욱 EU를 흔들고 있다, 

한편 EU 공동체 반대하는 포퓰리스트 정당들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역사상 가장 심각한 난민 위기를 겪고 있다. 무료 기차여행 이외에도 EU는 역내 젊은이들에게 혜택을 주려는 시도들을 많이 해왔다. 유럽연합의 대학생 교류기관인 에라스무스를 통해서 대학생들은 자국의 학교가 아닌 34개국의 다른 대학들에서 1학기나 2학기를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소액이기는 하지만, 생활비와 여행비를 위한 장학금도 지급된다. 27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2013년에서 2014년 사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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