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30일 오후 부산 중구 협회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동맹휴업을 결의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협회는 동맹휴업과 동시에 출정식을 열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앞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갈 방침이다. 동맹휴업 결정에 따라 부산, 울산, 여수 3개 항만에서 200여척의 급유선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는 현재 정유사로부터 받는 운송료가 비현실적이라며 '600t 이상 급유선은 30%, 400t 이상 600t 미만은 80%, 400t 미만은 100%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문현재 협회 회장은 "정유사들이 20년 넘게 동결했던 운송료를 일부 올려줬지만 여전히 운송원가에 턱없이 못 미쳐 업체들이 경영난을 겪는다"며 "이는 일부 업체가 선박에 공급하고 남는 기름, 이른바 잔존유를 빼돌려 몰래 거래하는 불법 행위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협회는 지난해 5월에도 동맹휴업을 결의하고 정유사들과 협상을 벌여 운송료를 정유사별로 40∼60% 인상하고 연 2회 정유사와 협회가 만나 협의하기로 약속을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