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12-3으로 대승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두산 올 시즌 91승(1무48패)을 거뒀다.
두산은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달성한 KBOd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91승2무40패·승률 0.695)과 동률을 이뤘다. 당시 정규리그는 팀당 144경기가 아닌 133경기였다. 이제 두산은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운다.
또 두산은 한 시즌 최다 선발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5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18승(7패)을 거두면서 더스틴 니퍼트(21승), 유희관, 장원준(이상 15승), 허준혁(4승), 고원준, 안규영(이상 1승)이 올 시즌 선발로 75승을 합작했다. 2000년 현대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 선발승 기록(74승)을 경신한 새로운 역사다.
한화는 4회말 송광민과 김태균의 백투백 홈런으로 2-5로 쫓았으나 두산의 막강한 공격력 앞에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추격 의지가 꺾였다. 4회부터 9회까지 8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득점을 올리며 정규시즌 우승팀의 위용을 과시했다.
한편 한화 김태균도 4타수 2안타로 두 차례 출루해 올 시즌 297출루를 기록했다. 역시 KBO리그 신기록이다. 지난해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가 세운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출루 기록(296출루)을 뛰어넘는 대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