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밥은 가을철 까치 따위의 날짐승이 먹으라고, 감나무에 달린 감을 모두 따지 않고 몇 개 남겨두는 감을 말한다. 이 까치밥 한낱 날짐승까지 배려하는 우리 조상들의 후덕한 마음이 담긴, 미풍약속이다.
27일 발표한 신곡 ‘까치밥’은 ‘싸그리 따지 말고 몇 개 남겨두어라/까치도 겨울을 넘겨야지’라는 노랫말로 아름다운 우리 문화와 전통을 소개한다.
이번 신곡 ‘까치밥’ 발표가 주목되는 이유는, 정치적 갈등, 계층간 갈등, 노사갈등, 세대의 갈등 등 우리 사회 곳곳의 갈등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에서, 양보와 배려, 대화와 타협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기 때문.
한편 ‘까치밥’을 기획, 제작한 루미웰코리아 측은 “까치밥에 담긴 소중한 의미를 요즘 세대들은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만 자아내게 된다”면서 “우리 선조들의 슬기로운 삶의 철학이 문화유산처럼 잘 이어져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